아파트단지서 놀던 7세 아이·엄마 맹견에 물려 중경상
충남 태안 한 아파트 단지에서 모자(母子)가 개 2마리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태안군 태안읍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놀고 있던 7세 남자아이와 40대 엄마가 개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남자아이는 안면부 등을 물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는 "안면부 및 좌측 정강이 교상(동물에 물려서 생긴 상처)으로 중·경상 2명이 발생했다"며 "소방헬기로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사람을 문 개 2마리는 현장에서 포획됐고 경찰이 내장인식칩을 통해 확인한 결과 포획된 개들은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으로 파악됐다. 포획된 2마리 중에는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개'를 '맹견'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소유자 등 없이 맹견을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게 할 것, 월령이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탈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정한 이동장치를 할 것 등으로 준수사항도 열거해 놓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개들이 어떻게 집을 탈출해 아파트로 진입했는지 확인하는 한편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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