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1930년대 마인드 남편 "아이는 빨리 낳고 싶어"
[스포츠경향]
채널A와 ENA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영화 ‘비포 선라이즈’ 같은 낭만에 취해 결혼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결혼 6개월 만에 팽팽한 대립 중인 20대 부부 강태훈-정민희의 ‘속터뷰’를 선보인다.
21일 방송될 ‘애로부부’에는 제주도에 살며 골프장 캐디로 일하고 있는 28세 남편 강태훈, 그리고 시각디자이너인 29세 아내 정민희 부부가 출격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결혼 뒤 제주도 연동에 사는 중이지만, 각자의 고향인 진주와 파주 중 어디에 정착할 것인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너무 좋았지만, 제주도는 물가가 너무 비싸면서 도시보다 연봉은 너무 낮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남편은 자신의 부모님뿐 아니라 형제, 일가친척 모두가 모여 사는 진주에서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아내는 1~2년 내에 일을 그만두기를 원했다. 그러나 시각디자이너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아내는 친정인 파주에 자리를 잡고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받으며 계속 일하고 싶어 했다.
남편 쪽은 “여자가 밖에 나가서 일할 필요 없다. 아이는 빨리 낳고 싶다”며 “아이는 4~5살까지 사랑을 주며 가족이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MC 홍진경은 “지금 1930년대인가요?”라며 기막혀했고, 양재진은 “결혼 전에 해야 하는 이야기다. 지금 들어 보니 둘이 합의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장영란은 “쟤네들 못 보겠다...언니, 좀 말려 줘”라며 홍진경을 부여잡고 고개를 숙였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결국 ‘동반 눈물’을 쏟으며 마무리됐고, 부부는 “무조건 MC들의 ‘속터뷰’ 투표에서 정해지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MC들은 “진주냐 파주냐, 부부의 인생을 결정하는 MC 투표네요”라며 비장하게 투표에 나섰다.
한 부부의 미래를 결정할 ‘속터뷰’ MC 투표 결과와, 20대 젊은 부부의 ‘동반 눈물’ 이유는 21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와 ENA채널에서 방송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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