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맹견이 사람 공격.. 7세 아이와 엄마 크게 다쳐
신정훈 기자 2022. 5. 20. 09:41
개 2마리가 아파트 단지에서 놀던 아이와 엄마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20분쯤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의 한 아파트 광장에서 놀고 있던 7살 남자아이와 40대 엄마가 개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엄마는 오른팔을 물렸고, 아이는 얼굴과 정강이를 물려 상처가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는 닥터헬기를 이용해 두 사람을 원광대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소방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사람을 문 개 2마리를 현장에서 신속히 포획했다. 포획된 개는 보더콜리와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로 확인됐다. 경찰은 내장 인식칩을 통해 이 개들이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에서 키우는 반려견인 것을 확인했다.
당시 40대 견주는 집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마당에서 놔 놓고 키우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개들이 어떻게 집을 나와서 아파트로 오게 됐는지는 방범카메라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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