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전통어법 '숭어들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도전

황봉규 2022. 5. 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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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거제지역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도내에서는 4번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거제 숭어들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다양한 어업유산들에 대한 어업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전통어법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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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숭어잡이 전통 어로법..지정되면 경남 4번째 국가어업유산
거제 '숭어들망어업'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거제지역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도내에서는 4번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제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원을 보전·유지·전승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지정서가 발급되고, 어업유산 복원·계승·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예산 7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

숭어들망어업은 주로 3∼5월 봄철에 숭어를 잡는 데 쓰는 어로법으로 '숭어들이'라고도 한다.

6척의 배가 동원돼 일명 '육소장망' 또는 '육수장망'이라고도 불린다.

도장포, 망치, 학동, 선창, 다포, 다대 등 거제지역 6개 어촌마을에서 계승되고 있다.

'망쟁이'로 불리는 사람이 높은 곳에서 숭어떼 길목을 관찰하고 있다가 고정된 그물에 숭어떼가 들어오는 순간 신호를 보내면 미리 준비된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떼를 가두어 잡는 전통어업방식이다.

그물에 잡힌 숭어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에는 무동력선 6척이 조업했으나, 종사자가 노령화되고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통적 어업방법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고정식 뗏목과 동력을 활용한 숭어들망어업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됐다.

2022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1차 서류평가와 현장·최종평가를 거쳐 8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11개 국가중요어업유산 중 도내에서는 남해 죽방렴어업(제3호, 2015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제7호, 2018년),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제8호, 2020년) 등 3개가 지정돼 있다.

경남도는 이 중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남해 죽방렴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를 추진 중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거제 숭어들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다양한 어업유산들에 대한 어업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전통어법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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