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끝났어" 에버턴의 극적인 잔류에 리즈 팬들 '좌절'

한유철 기자 2022. 5. 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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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에버턴은 승점 39점(11승 6무 20패)을 기록, 리그 16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렇게 에버턴은 극적인 승리를 따냈고 잔류를 이뤄냈다.

에버턴의 잔류가 확정되며 리즈의 강등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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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버턴이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은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에버턴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에버턴은 승점 39점(11승 6무 20패)을 기록, 리그 16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잔류 경쟁에서 우위에 있긴 했지만 이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상대가 아스널이기 때문에 더욱 이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 지어야만 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홈에서 치렀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점유율은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역습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리드를 내줬다. 전반 21분에 장-필립 마테타에게 선제 실점을 했고 전반 36분에 조던 아예우에게 두 번째 실점까지 했다. 그렇게 전반은 0-2로 끝이 났고 에버턴 선수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에버턴은 후반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라커룸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동기부여를 했는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랐다. 전반에 35%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후반전에 52%까지 올랐다. 후반 9분 이른 시간에 마이클 킨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후반 30분에 히샬리송, 후반 40분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에버턴은 극적인 승리를 따냈고 잔류를 이뤄냈다.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기쁨을 나눴다. 에버턴 팬들은 칼버트-르윈의 골이 터지자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램파드 감독도 세리머니를 펼치며 관중들에게 응원을 유도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외 중계진은 "구디슨 파크에 열정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라며 이 순간을 함께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최악의 시즌이다. 에버턴은 1954년 승격 이후 줄곧 1부 리그에 머무르며 상위권을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빅6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런 에버턴에게 16위라는 성적은 초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슬퍼하는 팬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극적인 잔류에 감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에버턴의 잔류에 좌절한 사람들이 있다. 주인공은 리즈의 팬들이다. 리즈는 현재 승점 35점(8승 11무 18패)으로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해 있다. 에버턴의 잔류가 확정되며 리즈의 강등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리즈 팬들은 초조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 팬은 "정말 슬프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 강등될 수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힘을 내자"라며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확실히 좋지 못했어", "우린 끝났어. 브렌트포드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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