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애경, 에이지투웨니스 단독몰로 힘준다..AK뷰티몰 종료

브랜드별 온라인 강화 전략..에이솔루션도 단독몰 오픈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 단독몰을 오픈한다. 온라인 공식몰인 'AK뷰티몰' 사업을 종료하고 브랜드 단독몰을 운영해 전문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이지투웨니스 단독몰이 이달 중 문을 연다. 공식몰이자 브랜드 통합몰인 AK뷰티몰은 이달 말까지만 운영한다.

이에 따라 AK뷰티몰을 통한 주문은 이날까지만 가능하다. AK뷰티몰은 지난달부터 멤버십 쿠폰 지급과 구매 적립을 중단하고, 현재 개인정보 이전 관련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각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전문화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별로 단독몰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가운데 주요 브랜드몰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이지투웨니스. [사진 출처 = 애경산업]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78억원, 매출은 1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3.4%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0.3% 줄어든 69억원, 매출은 0.3% 감소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일부 지역 봉쇄조치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외 글로벌 영역 다각화와 헬스앤뷰티(H&B), 디지털 채널 성장이 이를 방어했다는 평가다.

AK 뷰티몰은 애경산업이 운영하는 통합 온라인몰로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했다. 에이지투웨니스를 비롯해 루나, 에이솔루션, 포인트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크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견미리 팩트'로 잘 알려진 에이지투웨니스는 애경산업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로 홈쇼핑을 주력 판매 채널로 성장해왔다. 이후 중국과 동남아, 북미 등 해외 진출에 나섰으며 이달부터는 일본 주요 오프라인 10개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서도 영향력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최근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솔루션도 온라인 플래그십몰을 열었다. 에이솔루션 플래그십몰은 에이솔루션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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