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대투수의 대도전, 꿈의 200승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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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4)이 최연소 150승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역대 최연소(만 34세 2개월 18일) 150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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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꿈의 200승은 가능할까?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4)이 최연소 150승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은 4-2로 승리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사직 스윕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시즌 3승을 거두며 통산 150승 고지를 등정했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은 KBO리그 역대 4번째이자 역대 최연소(만 34세 2개월 18일) 150승이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민철이 가지고 있던 35세 2개월 27일이었다. 지난 2007년 정민철(한화) 이후 15년만이다.
양현종은 타이거즈 최다승도 눈 앞에 두었다. 이강철 KT 감독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150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통산 152승의 이강철 KT 감독은 KIA 소속으로 150승을, 삼성 소속으로 2승을 거뒀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명실공히 타이거즈 리빙레전드가 되는 것이다.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다. 지난 5월 1일 1703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가 된 양현종은 구단 최다승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남은 기록은 구단 최다이닝(2138이닝, 이강철)이 남았다. 현재 2041이닝을 소화했다. 내년이면 충분히 팀 최다이닝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또 하나의 관심은 꿈의 200승 달성 여부이다. 매년 10승을 거둔다면 올해 포함 5시즌이 필요하다. 매년 15승을 올린다면 계약기간인 2025시즌 이내에 달성할 수도 있다. 타선과 수비지원이 필요한 만큼 장담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올해 34살, 점점 다가오는 에이징커브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못할 법도 없다. 송진우는 36세 3개월 3일만에 150승을 따냈다. 그리고 40세 6개월 13일만에 200승을 따냈다. 50승을 추가하는데 4년 3개월이 시간이 소요됐다. 양현종은 송진우보다 더 젊은 나이에 15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양현종은 올해 쾌투행진을 펼치고 있다. 9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가 7개이다. 7이닝 2실점이내의 QS+도 3번이나 된다. 스피드는 줄었지만 볼배합이나 타자를 상대하는데 완숙미를 풍기고 있다. 좀처럼 연타를 맞지 않는다. 전투력도 여전하다. 이날 롯데전에서 1회말 이대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8회2사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레전드 선동열(146승)과 이강철 시대는 외국인타자들이 없었다. 양현종은 외국인타자들과 겨루면서도 150승을 달성했다. 체인지업을 터특하면서 대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200억이 넘는 돈도 벌었다. 남은 목표는 꿈의 200승이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한 대투수의 도전은 계속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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