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바쁜 스케줄로 피곤? 늘 꿈꿔왔던 생활"[EN:인터뷰①]

이민지 2022. 5. 20. 09: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기자]

'놀 줄 아는 소년들' DKZ가 성공적으로 앨범 활동을 마쳤다. 전작 대비 초동 100배 상승이라는 놀라운 기록 속에 음악방송은 물론 각종 예능과 라디오, 화보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동키즈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지난 3년간 꾸준히 싱글 앨범을 발매했으나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던 이들이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DKZ로 팀명을 바꾸고 재정비에 나선 이들은 절치부심 준비한 'CHASE EPISODE 2. MAUM' 타이틀곡 '사랑도둑'으로 드디어 음악팬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 여러모로 특별했던 앨범 활동을 마쳤다. 앨범 발매 전 걱정된 부분도 많고 기대되는 면도 있었을 것 같은데 ▲ (종형) '사랑도둑' 활동을 준비 하면서 부담감이 컸고 우리끼리 걱정이 많이 했던 것 같다. 새로운 모습으로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다 보니까 '대중분들이 낯설어하면 어떡하지' 싱각했는데 예상을 깨버리듯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우리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활동이 됐다.

- 새로 합류한 멤버들에게는 데뷔 앨범이었다 ▲ (세현) 데뷔이다 보니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일들도 있었고 3년 먼저 데뷔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기회이자 부담이라 생각했다. 첫 데뷔가 걱정과 긴장의 나날들이었던 것 같다. ▲ (기석) 좋아했던 그룹이기도 하고 알고 있던 그룹이라 합류한다는 말을 듣고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하나씩 풀어나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 (민규) 부담감도 컸고 걱정도 많았다. 가수라는게 힘든 직업이다 보니까 이 직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고민도 많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버틸 수 있었다. 팬분들이 어색해하지 않으실까 하는 여러가지 걱정들이 있었는데 무대에 섰을 때 팬분들이 반응해주셔서 고민이 없어졌다. 감사하게 활동했다.

- 반면 기존 멤버들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 (재찬) 3년 동안 동키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왔는데 이름이 바뀐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서운함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감정들이 있었다. 근데 완전히 아이덴티티를 버린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친구들과 합을 맞추다 보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더라.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서운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 ▲ (경윤) 재찬이랑 똑같이 걱정이 먼저 앞섰던 것 같다. 우리가 3년간 보여줬던 모습이 있는데 새로 멤버들이 합류해 처음 보여드리는 그림을 대중들과 팬분들께서 좋게 받아주실까. 좋게 봐주시는 팬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걱정이 겹쳤다. 그래서 연습할 때 더 신경쓰고 혹독하게 했다. 그렇게 준비했는데 활동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부담감을 점차 덜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활동 시작 후에는 '와.. 그렇지. 우리가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아직까지 좀 안 익숙한 팬분들이 계신다면 익숙할 수 있게 우리가 노력하면 된다'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열심히 우리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에 활동 내내 팬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 막내였던 종형은 리더가 돼서 조금 더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 (종형) 나한테 가장 큰 부담은 사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정말 한팀 같아 보일까였다. 생활적인 면, 무대 위에서나 한 팀 같아 지기 위해 대화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 또 한가지 부담 됐던건 우리가 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야 했는지 팬분들, 대중들에게 납득을 시켜야 하는 활동이었다는 점이다. '과연 납득될까, 무대로 증명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100%까지는 어렵겠지만 80% 정도는 증명됐다 생각한다.

- 기존 멤버와 새로 합류한 멤버가 서로를 칭찬해본다면? ▲ (종형) 세현이 형은 배려심이 많다. 사람을 잘 관찰하면서 이 사람이 뭐가 필요한지 잘 캐치하는 것 같다. 또 자기가 한번 해야겠다 마음 먹으면 끈질기게 열심히 노력해서 80%는 이뤄내는게 장점이다. 기석이는 나이가 제일 부럽다. 그 나이에서만 나오는 풋풋함이 부럽다. 분위기도 잘 띄워준다. ▲ (재찬) 민규는 되게 텐션도 높고 사람이 재미있다. 처음 노래 들었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노래를 잘 해서 조만간 활동이 끝나면 레슨을 한번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세현이형은 뭐든 열심히 해주려고 하는, 그런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너무 고맙다. ▲ (세현) 종형이는 내가 처음이기도 하고 서툰게 많아서 자주 물어보기도 했고 물어보지 못한 것도 많았는데 먼저 다가와줘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팁도 알려줬다. 헤매서 가던 길을 올곧게 갈 수 있게 만들어준 친구다. 재찬이는 힘든 일이 멤버들에게 있으면 먼저 와서 물어봐주고 선뜻 '잘하고 있다'고 한마디 해주는데 감동이다. 스케줄도 바쁜데 우리 한번씩 봐주고 도와주려고 해줘서 감사했다. ▲ (민규) 종형은 모질게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옆에서 '이렇게 하는게 좋다'고 알려주는 스타일이고 재찬이 무심한 척 하면서 툭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재찬이는 작곡을 잘 해서 놀랐고 종형이는 춤도 노래도 잘해서 놀랐다. 합류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사실 합류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굉장히 어렵다.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는게 처음일텐데 내색하나 없이 합류한 멤버들에게 최대한 좋은 것 알려주려고 하는게 고마웠다. ▲ (기석) 경윤이 형은 조금 힘들어 보이면 바로 와서 물어보고 잘 챙겨주는 것 같다. 밥도 안 굶게 옆에서 잘 챙겨주고 도움을 많이 주는 형이다. 다정하다.

- 숙소 생활은 어떤가. 잘 맞는 편인가. 서로 바라는게 있다면? ▲ (종형) 여섯명이 처음으로 같이 지내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다툼도 많았고 안 맞는 부분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맞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샤워기 쓰고 안 돌려놓으면 돌려놔달라고 말한다든지 ▲ (세현) 각자가 배려를 해줘서 크게 불편한게 없다. 부탁할 것도 딱히 없는 것 같다. 각자 자기가 '이건 상대방이 불편하겠다' 싶으면 본인이 나서서 먼저 해주는 편이다. ▲ (민규) 바라는게 있다면 다같이 밥을 더 자주 먹자. 스케줄이 많은 친구들이 있다 보니까 다같이 모일 시간이 많지 않다. 최대한 시간 날 때 같이 먹어보고 싶다.

- '사랑도둑'을 통해 무대를 정말 잘 하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줬다. 라이브도 정말 잘하던데 고음이 많아서 힘들지는 않나 ▲ (경윤) 라이브를 하면 물론 힘들다. 춤추면서 노래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우리끼리 항상 '우리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니까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진정한 가수 아닐까'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가 사실 라이브에 자부심이 있다. 라이브 안해도 된다고 해도 '저희 라이브 하게 마이크 열어주시면 안 돼요?' 할 정도로 라이브에 대한 애착이 큰 그룹이다.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웃음) ▲ (종형) 라이브에 애착이 큰 이유가 있다. 우리는 활동을 준비할 때 안무 맞추면서 한달 동안 라이브 연습을 한다. 제자리에서 뛰면서 노래 하고 계단 오르 내리면서 노래하고 춤 추면서 노래한다. 그렇게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애착이 간다.

- '더쇼'에서는 1위 후보까지 올랐다. 1위를 못해서 보는 사람이 다 아쉬울 정도였는데 ▲ (재찬) 사실 안 아쉬웠다고는 못할 것 같다.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았으니까 굉장히 아까웠다. 근데 어떻게 생각하면 막상 1위 거머쥐면 '나 1위 했다' 하고 안주할 수 있는데 다음 활동에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간보기라고 생각한다. 다음 활동 때는 완전 이를 갈아서 나올 수 있는 힘이 됐던 것 같다.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있다.

-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며 눈에 띄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피곤하면서도 행복했을 것 같다 ▲ (종형) 예전부터 꿈꿔왔던 생활이다. 우리가 꿈꿔왔던 세상에 한발짝 가까워졌다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준 팬분들과 같이 열심히 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웠다.

- 잠은 잘 자고 있나 ▲ (종형) 잘 자고 있다. 회사 복지가 좋다. 공진단도 주고(웃음)

- 꿈 꿔왔던 순간이라고 했는데 상상했던 것과 똑같냐 ▲ (경윤) 사실 나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내가 상상했게 있다. 지금도 물론 힘이 안 들다고는 말은 못하지만 내가 생각했던건 스케줄 이동할 때 차에서 자고 정말 바쁘게 지내다 겨우 하루를 비워서 몰아쉬고 그런 거였는데 아직 멀었다. (웃음)

- 팬사인회, 음악방송으로 팬들도 직접 만나고 있는데 ▲ (세현) 시국이 시국인지라 카메라 앞에서만 방송을 했는데 대면으로 팬들을 마주하니까 설레고 떨리고 응원받고 있다는 걸 실감해서 뭉클하더라. 모든게 기분 좋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 (종형) 우리 셋은 거의 2년만에 팬분들과 일대일로 만난거다. 대화도 하고 응원법도 들으면서 했던게 오랜만이라 '이게 우리가 예전에 했던 무대들이지' 그런 생각이 컸다. (팬 없는 무대는) 우울하거나 속상할 수 있다. 팬들과 같이 만드는 무대다. 응원법, 환호를 보면서 우리도 시너지를 얻기 때문에. 팬분들이 있고 없고에 우리의 흥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 재찬은 우즈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많은 '덕후'들이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번에 같이 라디오도 하게 됐다 ▲ (재찬) 너무 영광이다. 내가 나중에 솔로 아티스트를 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방향성을 그대로 가지고 계신 선배님이라 너무 존경한다. '그분과 함께 라디오를 한다니' 그런 생각이 컸다. 너무 좋다. 잘 해봐야지.

- 다른 멤버들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나 ▲ (종형) 이번 활동을 통해 만나뵈었는데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을 좋아한다. 정말 최고시다. ▲ (민규) 나는 허각 선배님을 좋아한다. 내 음악인생을 시작하게 한 계기를 만들어 준 분이다. '슈퍼스타K'를 봤다. ▲ (기석)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아이돌이라는 꿈을 꾸게 해주셨다 ▲ (세현) 나는 동키즈. 하루하루가 설렌다. 최고의 날을 보내고 있다. ▲ (경윤) 박효신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민규랑 같은 이유다. 내가 회사 들어오기 전에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나를 살려준 느낌이었다. 나도 이런 음악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인터뷰②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