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환희 "지난해 한양대 연영과 과톱, 학교 생활도 공부도 열심히" [MD인터뷰③]

2022. 5.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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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환희가 지난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석차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안녕하세요'의 주역 김환희, 이순재를 만났다.

차봉주 감독이 연출한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김환희)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유선)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조명한다.

김환희가 연기한 수미는 보육원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무수한 폭력과 마주한다.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우연히 서진과 조우하고, 서진이 일하는 호스피스 병동에 찾아간 뒤 점차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이순재는 병동의 터줏대감 인수로 분해 김환희와 세대를 초월하는 화합을 보여줬다. 겉으론 까칠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스한 인수는 못마땅해하던 수미와 한글 공부를 하며 유대감을 쌓는다.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라며 입을 뗀 김환희는 "각본을 읽고 나서 찾아보게 됐다. 호스피스 병동을 주제로 영화가 만들어져 좋았고, 어려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수미는 감정선이 바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간다. 짧은 상영 시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게 고민되더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들게 하는 대본을 좋아한다. 수미가 그랬다"라고 출연 결심 이유를 짚었다.

이어 "무엇보다 너무 멋진 배우진이 계셨다. 연기를 잘 해내지 못 해도 얻을 게 많을 거로 생각했다. '안녕하세요'와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를 병행했다. '목표가 생겼다'에선 혼자 극을 끝까지 이끄는 캐릭터라 심적 부담감이 컸다. '안녕하세요'에선 더 멋진 배우들에게 기대고 싶었다.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라고 회상했다.

6년 전 '할리우드에서 연기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김환희는 "호랑이를 그린다고 하면 망해도 고양이는 그린다고 했던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학생이라 열심히 지내고 있다. 할 수 있는 걸 하다보면 어느 순간 호랑이가 그려져 있지 않을까. 공백기가 길면 잘 쉬지 못하고 기다리게 되는데, 눈길을 돌려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지난해 '과톱'을 했다. 예상 못 한 결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안녕하세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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