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2일 정의선 만난다..美 공장 건설 감사 전할듯

원호섭 2022. 5.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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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로이터 등 외신과 조지아주 지역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20일께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조지아주 정부도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일 경제개발 관련 중대발표를 예고했다. 중대발표 장소는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 부지로 이곳은 이미 언론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예정지로 보도된 장소다. 약 900만㎡(약 27만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조지아주가 지난해 7월 매입한 곳으로 인근에 항구와 도로, 철도가 있어 공장 부지로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지아주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결정적 승리를 안겨준 곳으로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징적인 곳인 만큼 이번 만남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0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이튿날에는 재계 총수들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바이든 정부 출범에 발맞춰 미국 현지에 2025년까지 74억 달러(약 9조 5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30년 미국에서 5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는 완성차 부품의 75%를 현지에서 생산해야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이 2025년 7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공장이 전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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