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필로폰 투약' 로버트 할리, 극단적 선택할까 걱정"

방송인 사유리가 필로폰 투약 후 자숙 중인 로버트 할리를 만나 우정을 과시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사유리가 오랜만에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를 보자마자 포옹을 하며 기뻐했다. 로버트 할리도 "진짜 그대로네"라며 사유리를 반겼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내가 어려웠을 때 무슨 특별 모임 갔는데 같이 갔었다"며 사유리에게 고마워했다. 사유리도 "회복자들 모임에 같이 갔었다"며 "가서 할리 씨한테 뭔가 나쁜 길에 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해서 내가 가서 지켜보고 왔다"고 떠올렸다.

사유리는 "아내보다 더 많이 연락할 것"이라며 "전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하고 문자한다"며 로버트 할리와 남다른 친분을 나타냈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에 대해 "아들 같은 느낌"이라며 "문제 많은 아들 같아서 걱정되는 게 있다"고 말했고, 로버트 할리는 "옆집 문제아"라며 웃었다.

로버트 할리는 사유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로버트 할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필로폰 투약 사건 당시) 완전히 연락을 끊은 친구도 있었고, 연락을 안 끊는 친구도 몇 명 있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사람 중에 하나가 사유리다. 계속 나한테 위로해주고 좋은 말도 하고 매일 전화하고 문자하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사유리 참 좋은 착한 친구다"며 "저를 지켜주는 사람 중 하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의 필로폰 투약 혐의가 세간에 드러났을 당시 믿기지 않아 놀랐던 기억을 회상했다. 사유리는 "새벽 1시에 핸드폰 보고 있었는데 할리 씨 기사가 나오더라"며 "그떄 제가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 기사 거짓말이 아닌가', '가짜 뉴스 아닌가' 처음에는 실망한 것보다 못 믿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사유리는 "처음에는 할리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많이 힘든 상황이니까 비판하는 것보다는 바로 옆에서 있고 같이 힘이 돼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사유리는 마지막으로 "할리가 정말 이상한 행동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을 한 번 실망시켰으니까 그걸 회복하는 건 엄청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할리를 응원했다.

사유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을 통해 "계속 (연락)하면서 진짜 걱정을 많이 한다. 정말 이상한 행동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사람들을 한 번 실망시켰으니까 그걸 회복하는 건 엄청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로버트 할리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