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관광버스 전도사고 안전띠가 참사 막았다
19일 대전-당진고속도로 램프 구간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전도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지만 고령의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덕에 참사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9분쯤 대전 유성구 안산동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나들목(IC) 인근 램프 구간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사 포함 탑승자 24명 가운데 60-80대 18명이 허리와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해 8개 병원으로 분산이송됐다.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노인 승객을 태운 관광버스는 충남 부여를 출발해 경북 영주 부석사로 가던 길이었다. 남세종 나들목 인근 회전구간을 지나던 관광버스는 표지판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버스 운전사는 경찰에서 "고속도로 운행 중 차량이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들어 남세종IC로 급히 나왔다.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 도로에서 앞바퀴 타이어가 터지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고 진술했다.
사고 현장은 전도된 버스와 깨진 버스 유리 조각, 크게 파손된 바퀴 등으로 일대 차량 진출이 한동안 통제되는 등 아수라장이었지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탑승자들이 안전띠를 맨 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안에서 신체가 이동하면서 부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번 사고는 모든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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