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 뻔" 쏟아져 나온 에버턴 팬들의 '조롱'에 비에이라 감독 '발길질'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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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결국 잔류에 성공했다.
패트릭 비에이라 크리스탈팰리스 감독과 에버턴 팬들이 충돌했다.
에버턴의 한 팬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비에이라 감독의 얼굴에 휴대폰을 갖다 대고 촬영했다.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은 "비에이라에게 미안하지만 팬들이 몰려와 경기 후 인사도 못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팬들 앞에서 80야드의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렸지만 문제는 없었다. 잔류를 바란 팬들의 순수한 환희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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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크리스탈팰리스에 3대2로 역전승했다. 전반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승점 39점을 기록한 16위 에버턴은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에버턴 팬들도 포효했다. 후반 40분 칼버트 르윈의 역전 결승골 후 난입했던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잔류에 환호했다.
하지만 볼썽사나운 장면도 있었다. 패트릭 비에이라 크리스탈팰리스 감독과 에버턴 팬들이 충돌했다.
에버턴의 한 팬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비에이라 감독의 얼굴에 휴대폰을 갖다 대고 촬영했다. 이어 조롱하는 말들로 비에이라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비에이라 감독이 결국 폭발했다. 그는 몸을 돌려 그 팬을 잡으려다 놓친 후 발길질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팬이 등장해 비에이라 감독을 밀쳤다. 팬들이 몰려들었고, 다른 팬들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대형 사건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비에이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난 그 상황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은 "비에이라에게 미안하지만 팬들이 몰려와 경기 후 인사도 못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팬들 앞에서 80야드의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렸지만 문제는 없었다. 잔류를 바란 팬들의 순수한 환희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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