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만들지 않는 광고인 이야기..마이너리티 디자인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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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이너리티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 사와다 도모히로가 2013년 태어난 시각장애 아들을 키우면서 사회복지 관련 공공디자인의 영역에 눈을 뜨는 과정을 정리했다.
저자는 마이너리티 디자인이 단순히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처럼 마이너리티 디자인은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약점을 지닌 소수자이며 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이라는 전제 아래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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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마이너리티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 사와다 도모히로가 2013년 태어난 시각장애 아들을 키우면서 사회복지 관련 공공디자인의 영역에 눈을 뜨는 과정을 정리했다.
저자는 마이너리티 디자인이 단순히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약점을 지닌 소수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2014년 일본시각장애인축구협회의 행사 홍보를 맡았다. 참가 선수들은 눈가리개를 한 채 소리 내는 공을 쫓아 패스하고 슛을 했다. 관중들은 축구공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침묵해야 했다.
"보이지 않아, 그뿐"
저자는 이런 카피를 만들면서 "시각을 빼앗기는 무서운 체험이 아니라 시각이 닫히는 안심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일상의 과도한 시각 정보를 부러 잠시 차단해두는 시간인 셈이다.
이외에도 지방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역발상한 '고치가& 지팝' 장애인과 국가대표가 대등하게 겨루는 새루는 경기 '유루스포츠' 신체장애인을 위한 패션 브랜드 '041패션' 등의 사례 등이 소개된다.
이처럼 마이너리티 디자인은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약점을 지닌 소수자이며 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이라는 전제 아래 이뤄진다. 극복의 대상이던 약점을 새로운 강점으로 파악하는 마이너리티 디자인의 사고방식은 다양성의 시대에 맞춰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품는다.
◇ 마이너리티 디자인/ 사와다 도모히로 지음 / 김영현 옮김/ 다다서재 / 1만6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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