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자 최재천 "우리의 삶은 알게 하는 공부는 무엇일까" [신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5. 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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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재천의 공부'는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가 '배움과 앎'을 주제에 대해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에게 지난 10여년 동안에 묻고 답하는 내용을 정리한 대담집이다.

최재천은 공부에 대해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고 했다.

최재천 교수는 하버드 대학 유학 시절에 에드워드 윌슨 교수를 만나면서 공부의 비결이자 일 잘하는 비법을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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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공부©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간 '최재천의 공부'는 안희경 재미 저널리스트가 ‘배움과 앎’을 주제에 대해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에게 지난 10여년 동안에 묻고 답하는 내용을 정리한 대담집이다.

최재천은 공부에 대해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고 했다. 다시 말해 국영수로 대표되는 입시 공부는 진정한 공부가 아니라는 것.

그가 생각하는 공부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들여다보며 바닥난 자존감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또한 인간 사회 자연을 알아가려는 기꺼운 노력이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기 위한 분투이기도 하다.

최재천 교수는 하버드 대학 유학 시절에 에드워드 윌슨 교수를 만나면서 공부의 비결이자 일 잘하는 비법을 터득했다.

그 비결은 해야 할 일을 바로 1주일 전에 미리 해치우는 것이다. 그는 1주일 전에 할 일을 미리 끝내고 틈날 때마다 여러 번 조금씩 고치는 습관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런 습관 덕분에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토론하는 법도 하버드대학교에서 깨우쳤다. 최 교수는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는 식의 토론이 아닌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가는 토론이 진정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알아가려는 노력(공부)가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 안희경 지음/ 김영사/ 1만65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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