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빌 게이츠, '9년 지기'..코로나 넘어 R&D 협력 확대

김태환 기자 2022. 5. 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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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13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이하 게이츠 재단)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개발 중인 백신은 최근 국내 허가신청을 완료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 이외에도 장티푸스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호흡기 감염 범용 백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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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백신·호흡기 범용 백신·장티푸스 백신 등 개발
"세계 보건위기 감염병 공동 대응 파트너십 강화"
트레버 먼델 빌앤멜린다재단 글로벌 헬스 부문 대표(가운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왼쪽),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오른쪽)이 이달 미국 재단 본사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13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이하 게이츠 재단)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개발 중인 백신은 최근 국내 허가신청을 완료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 이외에도 장티푸스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호흡기 감염 범용 백신 등이다.

장티푸스 백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게이츠 재단과 SK바이오사이언스(당시 SK케미칼)의 인연이 시작된 파이프라인이다. 세계 빈곤 및 질병 퇴치를 목표로 하는 게이츠재단의 이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R&D 역량이 만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실제 장티푸스 백신은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지난해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제 비영리단체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와 글로벌 임상3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풍토병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코에 뿌리는 방식의 백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그에 관련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 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하는 범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

이같은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 확대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개발을 바탕으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생산 플랫폼과 임상 데이터,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IAVI(International AIDS Vaccine Initiative,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 IVI(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극복을 목표로 글로벌 R&D 공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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