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매출 폭발..패션 '빅5' 1분기 호실적

최아영 2022. 5. 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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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코오롱FnC]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삼성물산 패션과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FnC 등 패션 대기업들이 올 1분기 호실적을 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00% 늘어난 15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2% 상승한 2663억원을 기록했다.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왁, 지포어, 엘로드 등 골프웨어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일부로 코오롱FnC의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으로 공식 출범한 왁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신장했다.

삼성물산 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40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영업이익(1000억원)의 절반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메종키츠네, 아미, 톰브라운 등 신명품 브랜드들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빈폴과 에잇세컨즈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LF그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79억원, 매출액은 4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3%, 13.2% 증가했다. 닥스와 헤지스 등 간판 브랜드뿐 아니라 이자벨마랑, 막스마라 등 전개하는 브랜드가 골고루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LF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모든 브랜드가 고루 성장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LF]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6% 뛰었다. 매출액은 3522억원으로 3% 올랐다.

최근 각종 행사와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여성복 매출도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1일~15일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여성복 브랜드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915억원,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591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프라인(15.9%)과 온라인(24.9%) 매출이 고루 성장했다. 타임, 마인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랑방컬렉션과 타미힐피거 등 수입 브랜드도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패션업계는 올 2분기 '퀀텀 점프(광폭성장)'를 기대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여름은 업계에선 비수기로 꼽히는데 이번 2분기에는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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