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수소 사업.. 선점 나선 포스코·롯데케미칼

김동욱 기자 2022. 5.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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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수소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되는가 하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의지'가 언급됐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수소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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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이 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수소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되는가 하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의지'가 언급됐다. 대기업들은 사업 전망이 밝은 수소 사업에 본격 돌입하기 시작했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수소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켰다. 해당 개정안은 발전소로 전기를 만드는 전기사업자에게 생산 전력의 일정 비율 이상을 청정수소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으로 본회의까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산업은 국회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힘을 주고 있는 분야다.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보면 "안정적인 청정수소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에너지 안보를 기반으로 에너지 신산업 등을 창출하겠다"고 기재됐다.

정치권의 움직임에 발맞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포스코홀딩스와 롯데케미칼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2조3000억원, 생산량 50만톤 달성할 방침이다. 오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전력과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수소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양사는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 물량교환(SWAP) ▲수소 혼소 발전 및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는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의 중요한 원재료가 된다"며 "한국전력과 협력해 수소경제 인프라의 초석을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에 총 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생산된 청정수소를 활용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20만톤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톤은 발전용, 45만톤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톤은 수송용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도권과 영남권에 수소 출하센터를 지을 전망이다. 추후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도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속도감 있게 수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사업단을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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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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