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재입단' 1차지명 유망주 김태욱 "나는 이제 막 입단한 선수"[SPO인터뷰]

최민우 기자 입력 2022. 5. 20. 07:00 수정 2022. 5.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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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는 이제 막 입단한 선수다.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19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김태욱은 "서산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근황을 전하며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됐다는 말을 듣고 정말 좋았다.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반년 만에 팀에 돌아왔다. 지난 시간이 후회도 됐다. 예전부터 열심히 했더라면 방출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정신 차렸어야 했다는 후회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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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욱.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나는 이제 막 입단한 선수다.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하자.”

한화 이글스에 재입단한 왼손 투수 김태욱(24)의 다짐이다. 그는 2017년 북일고를 졸업한 뒤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지명됐지만, 지난해 10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루키 때보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전부였던 야구를 포기할까 싶었지만, 가족들과 지인들의 따뜻한 위로 속에 신발 끈을 다시 조아 맸다. 6개월간 트레이닝 센터를 다니며 구슬땀을 흘렸고, 다시 주황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김태욱은 “서산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근황을 전하며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됐다는 말을 듣고 정말 좋았다.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반년 만에 팀에 돌아왔다. 지난 시간이 후회도 됐다. 예전부터 열심히 했더라면 방출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정신 차렸어야 했다는 후회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김태욱. ⓒ한화 이글스

후회가 남지만, 지난 6개월은 큰 자산이 됐다. 2군 훈련장에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자기 발전에는 소홀했던 김태욱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젖어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방출 통보를 받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 야구공을 들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140km 초반에 머물렀던 빠른공 구속이 146km까지 향상됐다. 체지방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린 결과다. 100kg에 육박했던 체중을 10kg을 감량했다. 또 센터 트레이닝을 통해 투구 동작 일부를 수정했다. 김태욱은 “힘을 제대로 쓰는 방법을 익힌 것 같다. 센터에서 측정해보니 지면 반발력, 골반 턴 스피드, 앞다리 제동력 등이 향상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구속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태욱은 다시 이글스에 합류하게 됐다. 한 차례 아픔을 겪었던 만큼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고,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그는 “공 스피드를 1~2km 더 끌어올리려고 한다. 실전 감각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일단 지금 몸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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