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여행 수요 터진다..여행사 '연예인 마케팅' 경쟁

윤슬빈 기자 2022. 5.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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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사들이 '연예인 마케팅'에 나서며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매출 제로에 가까웠던 여행사가 자금을 끌어서 연예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그만큼 여행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예인 기용이 어려운 여행사들도 하반기 시장을 대비해 라디오, 버스,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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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김태리, 교원투어 조승우 기용
배우 김태리를 앞세워 진행하는 하나투어의 '떠나만 하나만 믿고' 캠페인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사들이 '연예인 마케팅'에 나서며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여서라도 여행 시장의 판도 변화와 브랜드 재고를 꾀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대세로 떠오른 배우 김태리를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인지도를 쌓아온 김태리는 특히 최근에 큰 화제몰이를 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다.

하나투어는 별도 공시를 통해 지난 3월 말 단기차입금 3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등을 수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장년층에 집중된 고객층을 20~30대 젊은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김태리를 기용했다"며 "김태리는 전 연령대에 어필할 수 있는 젊은 이미지와 밝고 당당한 매력의 배우로서 프로페셔널 한(전문가다운) 모습이 하나투어의 전문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21일부터 김태리를 앞세운 TV 광고를 전개하며,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새 캠페인 '떠나만 하나만 믿고'를 펼친다.

교원투어 모델 조승우

최근 교원KRT에서 이름을 바꾼 교원투어는 새로운 여행 전문 브랜드 정식 론칭과 함께 배우 조승우를 모델로 기용했다. 지난 1월 교원그룹은 중견여행사 KRT여행사를 인수했다.

교원투어는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배우 조승우를 대표 모델로 선정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와 함께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자신의 제주도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조승우의 이야기를 1분가량의 짧은 미니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올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번 마케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행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배우 이서진과 중단한 전속모델 재계약을 논의 중이며, 일반인 모델만 내세워 왔던 참좋은여행도 연예인 기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의 경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이서진과 인연을 맺어온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계약 시기 종료가 맞물리며, 연예인 홍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매출 제로에 가까웠던 여행사가 자금을 끌어서 연예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그만큼 여행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예인 기용이 어려운 여행사들도 하반기 시장을 대비해 라디오, 버스,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시작했다"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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