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부터 와인까지"..애주가 잡는 커피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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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인 등 주류를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은 그동안 공부하는 고객을 위해 커피와 디저트, 식사류 등을 팔았는데 주류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커피 대신 가성비 와인과 스테이크, 감바스 등의 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소주 등을 취할 때까지 마시는 대신 다양한 주류를 가볍게 마시는 문화가 확산했다"며 "매장에서 와인 한두 잔과 안주를 즐기려는 고객이 주로 찾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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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안주 함께 구매하며 객단가 높여
맥주·와인 등 주류를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은 그동안 공부하는 고객을 위해 커피와 디저트, 식사류 등을 팔았는데 주류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고객은 지인과 커피 대신 와인에 케이크 한 조각을 시키고 조용히 대화하거나 낮술을 즐길 수 있다.
주류는 안주와 구매할 수밖에 없어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를 높이기 좋다. 커피 전문점이 포화되자 주류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커피 가맹 브랜드 수는 2015년 285개에서 2020년 394개로 38% 늘었다. 가맹점 수는 같은 기간 9914개에서 1만5895개로 60% 늘었다.
커피 전문점도 주류로 외연(外延)을 넓히고 있다. 커피빈은 현재 서울 등 전국 매장 27곳에서 무알콜·IPA·에일 맥주 등을 8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동대입구점에서 2015년 처음 맥주를 팔았는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맥주 판매 매장을 늘리기 시작했다. 음료를 넘어 빵, 음식, MD(기념품)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맥주를 선보이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주는 안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파스타 등 식사 메뉴, 베이커리로 연관 구매가 이어진다. 커피빈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며 맥주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커피 전문점의 와인 판매도 잇따르고 있다. 할리스는 작년 10월 말부터 서울 청계천·이태원점, 부산 달맞이점 등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매장 27곳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 3종을 잔당 6900원 수준에 선보이고 있으며 와인 2잔과 케이크로 구성된 세트도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합리적 가격의 와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와인 구매 시 케이크 등을 함께 즐기는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서울 석촌호수점 등 전국 직영점 15곳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생)를 겨냥해 가성비 제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탐앤탐스는 커피 전문점과 별도로 와인탐탐이라는 와인 비스토로를 서울 광진구 등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커피 대신 가성비 와인과 스테이크, 감바스 등의 식사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소주 등을 취할 때까지 마시는 대신 다양한 주류를 가볍게 마시는 문화가 확산했다”며 “매장에서 와인 한두 잔과 안주를 즐기려는 고객이 주로 찾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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