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유럽 · 미국서 확산.."전염력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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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주로 보고돼 온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잇달아 확인됐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돼 온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 명이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지미 위트워스/영국 런던 국제공중보건학부 교수 : (원숭이두창은) 전염력이 높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일반 대중으로 퍼져 감염병 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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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에서 주로 보고돼 온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잇달아 확인됐습니다. 확산 우려도 나오는데, 현재로선 코로나처럼 큰 위협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 곳곳에 수포와 딱지가 생기는 형태로 증상이 발현하는 원숭이 두창.
영국은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수가 9명으로 늘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이어 스페인에서 8명, 포루투갈에서 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고, 이탈리아와 스웨덴에서도 나란히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돼 온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영국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감염자는 최근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를 여행하고 돌아왔고, 스웨덴 확진자는 감염지가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한 명이 캐나다를 방문한 이후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입니다.
다만, 치명률이 낮고 전염력이 강하지 않아 코로나19 만큼 우려 대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미 위트워스/영국 런던 국제공중보건학부 교수 : (원숭이두창은) 전염력이 높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일반 대중으로 퍼져 감염병 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은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는데, 발열과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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