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탐구] 체급 낮춘 '금배지' 출신..구청장 매력이 뭐길래

정연주 기자 2022. 5. 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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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회의원들의 도전으로 서울 구청장직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신인 이성헌·정문헌·정태근 후보(가나다순)가 서울 구청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서대문구갑에서 16대·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는 17대·19대 국회의원을,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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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정문헌·정태근 전 국회의원, 서울 구청장 선거 출마
행정 경험 쌓고 주민소통多..중앙정치 진입·재기 발판 모색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썸 캠프'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서울시 구청장 후보자들과 만세를 하고 있다. 2022.5.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전직 국회의원들의 도전으로 서울 구청장직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국회의원 출신인 이성헌·정문헌·정태근 후보(가나다순)가 서울 구청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서대문구갑에서 16대·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는 17대·19대 국회의원을,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같은 당 이은재 전 의원과 유정현 전 의원은 각각 강남구청장과 서초구청장 후보에 도전했지만 당내 예선에서 떨어졌다.

통상 차관급 예우를 받는 국회의원은 1급 대우인 기초자치단체장의 체급보다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자치분권 체제로 행정 전반의 자율성이 더 보장되면서 기초자치단체장의 위상은 예전과 달라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와 강서구, 송파구, 은평구 등 8개 자치구의 한 해 예산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서울 구청장이 되면 지역 거점 도시 수준의 예산을 토대로 지역 개발 인·허가 등에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다방면의 행정 경험을 쌓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일 잘하는 정치인'이란 타이틀로 다음 정치 행보 모색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구청장 경험을 발판으로 여의도 정치로 진입하는 사례도 많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서울 성북구청장 역임 후 문재인정부 민정비서관을 거쳐 21대 성북구갑 국회의원이 됐다. 올 3월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직도 맡았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노원구청장을 지냈고, 인천 남동구청장 출신인 배진교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진입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선 지방선거가 정권 교체의 흐름을 탈 기회인데다 설사 낙선하더라도 2년 뒤 총선까지 고려하면 출마 자체만으로 얻는 것이 많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통화에서 "구청장은 지역 모든 행사에 참여한다. 지역구 국회의원보다 주민들과 가깝게 소통한다. SNS 등 홍보 경로도 다양해져 예전보다 활동 반경도 더 넓어졌다"며 "행정가로서의 입지까지 다져 차기를 도모하기에 좋은 계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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