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김광현, 평균자책점은 경쟁자 찾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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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체 일정의 28%(202경기)만 소화했는데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은 일찌감치 김이 빠지는 분위기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김광현(34·SSG 랜더스)을 위협할 경쟁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현재 리그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 유일하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7경기 소화 기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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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문학 LG전 선발 등판 예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전체 일정의 28%(202경기)만 소화했는데 평균자책점 1위 경쟁은 일찌감치 김이 빠지는 분위기다.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김광현(34·SSG 랜더스)을 위협할 경쟁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을 뛰고 돌아온 김광현은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0.60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7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경기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2점 이상 내준 적이 한 번도 없다.
현재 리그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 유일하다.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도 드류 루친스키(1.66·NC 다이노스) 밖에 없는데 김광현과 격차가 크다.
김광현과 평균자책점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는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났다. 반즈는 4월까지 평균자책점 0.65로 김광현(당시 0.36)을 바짝 쫓았지만 5월 들어 두 차례 난조를 보이며 대량 실점했다.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더니 18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4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반즈의 평균자책점은 2.04로 치솟았다.
반즈 외에 루친스키, 윌머 폰트(SSG), 로버트 스탁(두산 베어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등 각 팀의 에이스도 5월 경기에서 무너지면서 평균자책점이 올랐다.
반면 김광현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비록 5월 비자책 경기가 한 번뿐이지만 그래도 1실점 이하의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4월(0.36)에 이어 5월(0.90)에도 0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7경기 소화 기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0년에는 7경기, 2012년에는 5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다. 또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2009년에도 7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2.87이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완벽한 공을 던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또 업그레이드 됐다. 본래 강점이던 직구와 슬라이더는 여전히 위력적이고 완성도를 높인 체인지업과 커브도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다소 빠른 평가이기는 하나 이 정도의 흐름이면 김광현은 1.82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2010년 류현진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를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은 20일 문학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부문 경쟁에서 독주 체제 굳히기에 돌입한다. 김광현은 KBO리그 복귀 후 시범경기에서 LG 타선을 한 차례 상대한 적이 있는데 2이닝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에게 홈런을 한 방 맞았으나 다른 타자들에게는 압도적 투구를 펼친 바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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