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교육감까지 노린다..세종 지방선거 '여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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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공무원·청년의 도시'인 세종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성들을 대거 공천한데다 국민의힘도 젊은 여성 후보들을 선거무대에 올리면서 주목을 받는 것이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교육감 2명, 시의원 18명 등 모두 20명이다.
여성 시의원 후보 중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는 민주당 김효숙 후보(40·17선거구(나성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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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천 30% 넘어 남성 위주 정치지형 바꿀지 주목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공무원·청년의 도시'인 세종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성들을 대거 공천한데다 국민의힘도 젊은 여성 후보들을 선거무대에 올리면서 주목을 받는 것이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종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교육감 2명, 시의원 18명 등 모두 20명이다.
이는 전체 출마자 53명의 30.2%를 차지한다. 각 당이 당헌·당규를 통해 규정하고 있는 '여성 공천 30%'가 세종에서는 지켜졌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건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사진숙(60)‧강미애(56) 후보다. 당선되면 세종 첫 여성 교육감이 된다.
사 후보는 비교적 일찍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 2월 예비후보 등록 뒤 최교진 교육감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김대유‧유문상 예비후보와 벌인 중도 진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승리하면서 존재감을 확인했다.
세종 중등교육 과정을 설계한 '혁신 교육'의 전도사로 불리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를 전면에 내세우진 않고 있다. 그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교육계 수장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전 세종교총 회장을 지낸 강 후보는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뒤 점차 지명도를 높여가고 있다.
강 후보는 2월 말 교직에서 물러난 뒤 다음 달부터 출마 행보를 이어왔다. 출마 선언도 일반 정치인들과 달리 '짤 영상'을 통해 이뤄졌다.
'영상'은 1분51초 분량이다. 그는 영상에서 "강미애는 왜 교육감을 하려느냐고 물으신다면 다음의 영상을 봐달라"며 교육감 선거 출마의 변을 짧지만 강하게 어필했다.
최근에는 이길주‧최태호 후보에게 중도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3~4위를 기록하며 세종 첫 여성 교육감의 꿈을 키우고 있다.
광역의원인 세종시의원 선거에도 여성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이 중 지역구에 도전한 후보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3명 등 10명이다. 광역 비례(2석)후보는 6명 모두 여성이다. 이미 2석은 여성이 확보한 셈이다.
여성 시의원 후보 중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는 민주당 김효숙 후보(40·17선거구(나성동))다. 전직 대전일보 기자 출신인 데다 강준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이력 덕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이번 선거에서 SNS 활용을 잘하는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19일 오후까지 88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글에서 출마의 변, 각오, 공약, 정치신인으로서의 마음가짐,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애환 등을 여과 없이 소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1번 공천을 받은 이소희 변호사(35)를 당의 간판으로 밀고 있다. 이 후보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현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최종 공천자를 발표하며 "이 변호사와 새롬동에 도전하는 하헌휘 변호사(36‧서울대 졸업) 등 젊고 유능한 후보들을 공천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30대 여성인 이 후보가 '보수는 낡고 고루하다'는 당 이미지를 바꾸는데 적격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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