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7kg 빠졌다"..'60억 가치' 1위팀 캡틴에게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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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체중이 무려 7kg이나 빠진 1위팀 주장.
김 감독은 "팀 내 베테랑들이 뭔가 해보려는 분위기를 잘 잡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와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계속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40경기 정도 했는데 앞으로 더 힘을 내보겠다"고 랜더스의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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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개막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체중이 무려 7kg이나 빠진 1위팀 주장. 선두 유지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피로가 쌓이고 말았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타선의 핵심 전력인 주장 한유섬(33)을 선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2위 LG의 거센 추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타점 1위, OPS 3위, 타율 6위 등에 올라 있는 리그 정상급 중심타자에게 휴식을 부여한다는 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선수의 체력 상태를 확인한 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했다.
1위라는 자리는 오르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려운 법. 4월 2일 개막부터 50일 가까이 1위를 지켜오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김 감독은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며 주전 야수들의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다. 특히 우리 팀은 베테랑이 많다”며 “그 중에서도 (한)유섬이가 많은 타석과 함께 수비 이닝이 많았다. 그라운드에서 파울라인까지 전력질주를 하는 등 주장으로서 본보기가 되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휴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유섬은 2022시즌에 앞서 SSG와 5년 총액 60억원(연봉 56억원, 옵션 4억원)에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첫해를 맞아 39경기 타율 3할3푼1리 5홈런 37타점 OPS .998 맹타를 휘두르며 구단의 신뢰에 완벽 부응하고 있다. 여기에 사령탑의 말대로 주장으로서 늘 솔선수범하며 팀의 초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그러나 너무 본보기가 되려고 무리를 한 탓일까. 여름이 오기 전에 예상치 못한 체중 감량이 찾아왔다. 김 감독은 “오늘(19일)도 힘든 내색은 안 했는데 들어보니까 몸무게가 많이 빠졌더라. 개막 이후 7kg 정도 체중이 줄었다고 들었다”며 “그걸 보고 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제자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SSG는 그래도 최근 불펜 난조, 주전 2루수 최주환의 2군행 등 어려움 속에서도 주중 두산 3연전을 2승 1무 위닝시리즈로 만들며 2위 LG에 3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27승 2무 12패로 승률이 6할9푼2리에 달한다. 주장 한유섬을 필두로 선수단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꾸준히 팀워크를 발휘한 결과다.
김 감독은 “팀 내 베테랑들이 뭔가 해보려는 분위기를 잘 잡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와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계속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제 40경기 정도 했는데 앞으로 더 힘을 내보겠다”고 랜더스의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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