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도발 임박설' 北, 코로나·날씨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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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날씨 등이 변수로 꼽힌다.
날씨가 흐리면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신하기 힘든데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창궐로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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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신 등도 ICBM 시험발사 우려 목소리
누적 200만 육박 코로나 및 궂은 날씨 등 변수될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과 날씨 등이 변수로 꼽힌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북한의)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으며 핵실험도 준비를 끝내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백악관 브리핑에서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포함한 추가 미사일 실험이나 핵실험, 또는 둘 모두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전이나 후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 역시 우려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최신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북한이 48~96시간 내 ICBM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변수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날씨다. 날씨가 흐리면 핵실험 및 IC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신하기 힘든데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창궐로 행정력을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북한 곳곳은 흐리거나 강수량이 많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북한은 매일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관련 유열자(발열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등장한 이후 일주일 만에 누적 유열자가 2000만명에 육박했다. 다만 당국은 방역 상황이 ‘호전 추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민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만큼 무력도발을 감행해 사기진작을 노릴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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