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류현진..피홈런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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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에 나선다.
첫 단추를 나름 잘 끼운 류현진이지만 팀에 확실한 믿음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토론토에서 첫 시즌이었던 2020년 류현진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인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탬파베이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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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닝 투구+승리 위해 피홈런 줄여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에 나선다. 첫 단추를 나름 잘 끼운 류현진이지만 팀에 확실한 믿음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류현진은 21일 오전 8시7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다시 한번 첫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입지는 과거와 다르다.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입성할 당시에는 에이스로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출발도 좋았다.
토론토에서 첫 시즌이었던 2020년 류현진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1년 부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후반기 14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류현진은 큰 보탬이 되지 못했고, 팀의 에이스 자리도 빼앗겼다.
2022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은 3~4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오프시즌 동안 토론토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고,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낮아졌다.
시즌 초반 실력으로 건재함을 증명해야 했던 류현진이지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첫 2경기에서 7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 구속은 하락했고 트레이드마크와 같던 정교한 제구력도 사라졌다. 승리는커녕 패전을 면한 것이 다행이었다.
이후 부상자 명단을 거친 류현진은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개인의 부진과 5연패에 빠져있던 팀을 구해야 했기에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다행히 류현진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고 팀도 연패를 끊어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부상 복귀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직구 평균 구속도 90.3마일(약 145.3㎞)로 빨라졌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제구도 날카로웠다. 본인은 물론 감독, 현지 언론 등도 류현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 류현진을 향한 물음표가 모두 지워진 것은 아니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낼 수는 없는 것이고 이번 신시내티전을 통해 여전히 꾸준히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인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탬파베이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적어도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개인 승리까지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류현진이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올해 탬파베이전까지 7경기 연속 피홈런을 내줬다. 선발 투수가 초반부터 홈런을 맞으면 경기 흐름 자체가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다. 피홈런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투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 신시내티가 강팀이 아니라는 것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률이 가장 낮은 신시내티는 팀 타율 0.217로 30개 구단 중 28위에 머물러있다. 팀 홈런도 30개(공동 21위)로 중하위권이다.
그래도 경계해야 할 선수도 있다. 신시내티의 브랜든 드루리는 현재까지 7개 홈런으로 팀 홈런 1위를 기록 중이다. 드루리는 지난해 홈런 4개를 때려내는 데 그쳤지만 올해 타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홈런 수가 늘었다. 류현진으로서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약팀에게 당하면 타격이 더 크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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