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과 맞짱, 5이닝 대등한 승부..'152km' 한화 영건 잠재력 터지나

이상학 2022. 5. 20. 0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의 1라운드 출신 투수 남지민(21)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 원태인(22·삼성)과 선발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지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최고 152km, 평균 148km 강속구를 뿌리며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남지민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의 1라운드 출신 투수 남지민(21)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 원태인(22·삼성)과 선발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남지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데뷔 첫 승리는 또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최고 152km, 평균 148km 강속구를 뿌리며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원태인은 8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했지만 남지민도 5회까지는 그에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맞섰다. 

남지민은 이날 등판 전까지 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26으로 고전했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의 동반 부상 공백으로 지난달 23일 대전 SSG전부터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이날 경기는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패전으로 성장통을 겪었다. 지난 5일 문학 SSG전에서 1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등 11⅔이닝 동안 볼넷 10개로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삼성을 맞아선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호세 피렐라를 3구 삼진 처리했다. 5월 14경기 65타석에서 삼진이 단 1개밖에 없던 피렐라에게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뺏어냈다. 오재일 상대로 폭투와 볼넷이 이어졌고, 이원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먼저 내줬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뒤 2회부터 5회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 남지민 /한화 이글스 제공

3회 피렐라를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연속 삼진을 잡았고, 오재일은 바깥쪽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이원석을 몸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이재현을 바깥쪽 낮은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은 남지민은 데뷔 첫 5회를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69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27개. 최고 152km, 평균 148km 직구(3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3개), 커브(2개), 포크볼(1개)을 섞어 던졌다. 최고 14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힌 슬라이더가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면서 스윙을 이끌어냈다. 

부산정보고 출신으로 청소년대표를 거친 남지민은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묵직한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팔꿈치 골편제거 및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군 등판 없이 재활을 했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해 9월 1군에 데뷔했고, 이날 1군에서 첫 5이닝 투구에 성공하며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waw@osen.co.kr

한화 남지민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