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달서구, 경북 예천.. 현직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

이승규 기자 입력 2022. 5. 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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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류규하(대구 중구), 이태훈(대구 달서), 김학동(경북 예천).

이번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가 3명 나왔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구청장·군수 선거에서 이태훈(65)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 류규하(65) 대구 중구청장 후보, 김학동(59) 경북 예천군수 후보 등 3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3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달서구청장 후보는 투표 없이 3선 구청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 후보는 대구시 문화체육국 국장, 대구 서구 부구청장, 달서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달서구청장에 당선된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이 후보는 재임 중 구청에 ‘결혼장려팀’을 만들어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지역서 발굴된 구석기 유물을 토대로 한 대형 원시인 조형물 등 선사 문화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 후보는 “달서구의 ‘성서 산업단지’를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골목상권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류 중구청장 후보는 무투표로 재선이 확정됐다. 류 후보는 영남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로, 중구 약사회 회장과 중구의회 의장, 대구시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8년 중구청장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류 후보는 구청장으로 있으면서 탁구, 농구, 요가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조깅 트랙 등을 갖춘 ‘청라 국민체육센터’ 등을 지었다. 서문시장 야시장과 가수 고(故) 김광석의 음악과 조형물 등을 주제로 한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류 후보는 대구 동성로 보행 특화 지구 조성, 대구시청사 이전 부지 개발 등 도시 재생 사업을 공약했다.

김 예천군수 후보도 투표 없이 재선에 성공했다. 입시 학원 대표 출신인 김 후보는 한나라당 경북도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예천군수엔 지금까지 4차례 출마했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임기 중엔 돌봄센터와 청소년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된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착공했고, 예천읍 시가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했다. 김 후보는 중학교 신설, 최첨단 기술로 농사를 짓는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종합 복지관 등을 건립해 주민들의 복지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이들 세 후보는 공직선거법 275조에 따라 19일부터 본격화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투표일인 6월 1일 자동으로 당선인이 된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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