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통산 150승
KIA 양현종(34)이 두 번째 도전 만에 개인 통산 150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LG전에서도 150승 도전에 나섰지만 3회말 박해민에게 머리에 맞는 공(헤드샷)을 던지고 퇴장당하면서 기록 달성이 무산됐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과 3분의 2이닝 동안 공 87개를 던지며 롯데 타선을 압박했다. 4개 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묶으며 프로 통산 150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최연소 150승이다. 지난 2007년 한화 정민철이 35세 나이로 150승 고지를 밟은 뒤 15년 만에 최연소 15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직구가 컨트롤에서 벗어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이대호에게 초구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2점 홈런(시즌 6호)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2회초 곧바로 2점을 만회해준 타선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4회부터 7회까지 변화구로 뜬공과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끌어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나성범은 2-2로 맞서던 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양현종에 승리 투수 자격을 선물했다. 6회 이대호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좌익수 이창진은 9회 2사에서 쐐기 1점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리며 팀의 4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은 경기 후 “1회 때부터 컨트롤에 신경을 썼고, 2회 이후 팔 각도를 올려서 던졌더니 범타 유도가 잘됐던 것 같다”며 “150승에서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불펜과 야수들의 부담감이 있어 보여 오늘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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