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축구 전설 셰우첸코, 자국 기부 플랫폼 첫 홍보대사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인터넷 모금) 플랫폼의 첫 홍보 대사로 우크라이나 축구 전설 안드리 셰우첸코(46)가 선정됐다.
18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유나이티드24′(United24) 홍보 대사로 셰우첸코가 낙점됐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24는 전 세계 어디서든 클릭 한 번만으로 우크라이나군과 현지 인프라 재건을 도울 수 있게 만든 기부 플랫폼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5일 개설 소식을 알렸다.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설립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대통령 직속 기구로 운영되고 있다.
셰우첸코는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3년부터 약 20년간 프로 생활을 했고, 2004년 이탈리아 AC밀란 선수 시절에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로 꼽히는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를 수상했다. 2012년 은퇴한 직후 정계에 진출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포츠 업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큰 신뢰를 얻은 셰우첸코가 이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원조를 늘리기 위한 새 임무를 받게 됐다”고 했다. 셰우첸코는 “나의 우선순위는 축구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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