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을 찌른 4차 산업혁명 이야기..콘텐츠 업체를 주목하라

조봉권 기자 2022. 5.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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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관해서라면, 너스레를 떨 시간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도 당신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덮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미래의 일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이 당신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엄청나게 바꿔놓을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혁명대처법'은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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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 축복인가 저주인가- 김기홍 지음 /행복우물 /1만6000원


- 역사학 공부한 경제학자인 저자
- ‘혁명 대처법’ 쉽고 재밌게 설명

‘4차 산업혁명’에 관해서라면, 너스레를 떨 시간이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도 당신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덮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미래의 일이 아니다. 현재진행형이며 이것은 혁명이다. 이걸 놓고 ‘혁명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표현하는 게 좀 더 맞지 않을까요’ 등으로 신중론을 펴는 경우도 보게 되는데, 안 그렇다. 이건 혁명이다. 만약 이것이 혁명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을 혁명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누군가 예시를 들어달라.

4차 산업혁명이 당신의 삶과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엄청나게 바꿔놓을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혁명대처법’은 종류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중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을 ‘공부’하는 것이다. 경제학자 김기홍(부산대 경제통상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최근 펴낸 ‘다가오는 미래, 축복인가 저주인가’는 4차 산업혁명을 공부해나가려는 사람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왜 그럴까?

먼저, 이 책은 너스레를 떨지 않는다. 본론·현실·현장으로 바로 찌르고 들어가며 책의 ‘온도’가 높다. 책 온도가 높다는 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통계자료와 아카데믹한 설명으로 넘쳐나는 따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쉽게, 재미있게 설명하느라 핵심을 빠뜨린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통계자료와 그림은 가급적 적게 사용했고, 어렵고 복잡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했다.” 저자 김기홍 교수가 머리말에 쓴 이 말을 믿어도 된다. 학자가 정해지고 주어진 형식과 틀에서 벗어난 글을 쓴다는 건 드물고 힘들고 괴로운 일인데, 그는 그걸 했다.

둘째, 저자의 이력이 주는 신뢰감이 있다. 이 대목에선 책에 실린 저자 소개를 조금 인용한다. “서울대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경제발전론과 노동경제론을 공부했다. 미국 UCSD에서 응용게임이론과 정보경제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국제통상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제4차 산업혁명’ ‘디지털경제 2.0’ ‘서희, 협상을 말하다’ 등의 책을 썼다.” 그는 역사학을 공부한 경제학자로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를 깊이 연구해왔다.

이 책에는 ‘현실적인’ 이야기와 질문이 가득하다. 구름 따위는 잡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은 마지막 산업혁명이다?’라는 질문을 던진 뒤, 실제 그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답해준다. ‘자율주행차, 누가 마지막에 웃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현대·기아자동차나 삼성, 애플 같은 기존 강자가 아니라 ‘자율주행차 안에서 승객이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좋은 콘텐츠를 즐기게 해주는 콘텐츠 업체’가 최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다. 자율주행차는 차가 아니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다. 중국의 관련 상황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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