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바이든 회동 무산..미국 방한 하루 전 취소

정유선 기자 2022. 5.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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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지는 방한을 계기로 추진되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불발됐다.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 측으로부터 회동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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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북특사설 선 그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지는 방한을 계기로 추진되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불발됐다.


문재인(왼쪽)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제신문 DB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 측으로부터 회동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측은 오늘 회담 무산 소식을 통보하면서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의 빡빡한 국내 일정 때문에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이 취소된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북특사설’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미국 대통령의 특사를 한국 전임 대통령이 한다는 게 말이 안되지 않나”라면서 “특별한 의제를 다루는 자리를 생각한 게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없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한미간 문 전 대통령이 대북 특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논의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런 내용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할 사안”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온 건 분명한 사실이고,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 것도 사실이다.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가만히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회동을 제안한 것도 취소한 것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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