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은 오프라인".. 백화점 '빅4' 일제히 할인행사
코로나 속에서도 백화점 실적 증가 견인
20일부터 200여개 브랜드 최대 50% 할인
올 첫 명품세일.. 초반 노리면 '득템'할 수도
일상 회복으로 소비 늘어 시장 더 커질 듯
◆엔데믹 전환 후에도 오프라인 명품 소비 시장 더 커질 전망
19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으로 전 세계 7위다. 실제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적을 주도한 품목은 ‘오픈런’ 현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명품’이다.
롯데백화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 2.6% 증가한 7400억원, 105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패션 매출이 23.4% 급증하며 국내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이 8.2%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이 중단되자 보복소비 욕구가 명품 소비로 이어진 결과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명품 상품군은 지난해 3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축이 옮겨가는 추세지만, 명품 품목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분이란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과 병행수입 제품을 둘러싼 정·가품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판매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가 공방 끝에 결국 가품 판정을 받은 ‘무신사 대 크림’ 사태가 대표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명품 플랫폼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2019년 108건에서 지난해 596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백화점에서 검증된 제품을 안심하고 사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셀린느, 막스마라 등 브랜드별로 순차적 할인 들어가
롯데백화점은 로로피아나, 알렉산더맥퀸, 톰브라운, 겐조 등 총 8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우선 20일부터 알렉산더맥퀸, MSGM 등 브랜드가, 27일부터는 폴스미스, 닐바렛, 코치, 비비안웨스트우드, 6월에는 로로피아나, 톰브라운, 지방시 등의 브랜드가 차례로 시즌 오프에 들어간다. 주요 브랜드 할인율은 알렉산더맥퀸 30~40%, 로로피아나 30%, 지방시 30~40%, 겐조 20~30%, 폴스미스 30~40%, 비비안웨스트우드 20~30% 등이다. 럭셔리 슈즈 브랜드인 지미추도 30~40% 할인 판매한다. 이주훈 롯데백화점 럭셔리디자이너 팀장은 “이번 시즌오프를 통해 해외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쇼핑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남녀 수입의류·컨템포러리·잡화 등 18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0일 미쏘니, 오일릴리 등 80여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27일부터는 막스마라, 이자벨마랑, 질샌더, 파비아나 필리피 등이, 다음 달에는 톰브라운·토리버치·발망 등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에서 총 200여개 브랜드가 해외패션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분더샵 등 신세계 편집숍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분더샵 남성에서는 베트멍, 질샌더, 셀린느 등 인기 해외패션 브랜드를 할인 판매한다.
분더샵 여성에서도 알렉산더 맥퀸, 베트멍 등을 할인 판매하고, 분더샵 슈는 르네까오빌라 샌들, 페드로가르시아 슬리퍼 등을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일부터 이자벨마랑(30%), 베르니스(20~30%), 바네사브루노(30%) 등을 시작으로 80여개 해외 패션 명품을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내놓는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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