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되자마자 소방서·지구대..태백산맥 넘나들며 광폭행보

이세훈 2022. 5. 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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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도지사 후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 원주소방서·단계지구대 시작
인제·속초·강릉 거리유세 집중
김, 춘천 남부지구대서 첫 행보
홍천·횡성·원주·평창·강릉 찾아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여야 도지사 후보들은 각자의 정치적 근거지를 시작으로, 태백산맥을 넘나들며 도 전역을 누볐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원주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강원 북부로 향해 미시령을 넘었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춘천에서 출정식을 마친 후 강원 남부로 이동, 대관령을 넘어 영동권 표심 챙기기에 공을 들였다. 여야 중앙당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이 표심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 강원지사 선거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가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 이광재 후보의 위험한 기회론

이광재 후보는 이날 0시 원주소방서와 단계지구대를 방문, 소방·경찰공무원들을 격려하며 선거운동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오전 6시에는 원주 관설동 버스종점에서 버스기사들과 환경미화원들을 만나 고충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이자리에서 “저는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공약을 말했는데, 현장에선 버스 완전공영제 요구가 있었다. 깊이 살펴서 교통수단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환경미화원 민간 위탁 변경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도를 비롯해 18개 시·군 환경미화원들의 애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7시 30분 원주의료원사거리에서 ‘강원성공캠프 출정식’을 마친 뒤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후보, 구자열 원주시장후보와 함께 ‘원팀 공약발표회’를 진행했다. 광산노조 산하 기업들은 이 후보의 폐광정책에 공감,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회의 뒤에는 원혜영·유인태 전 의원이 깜짝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원로는 ‘이번 기회가 위험한 기회’라고 했다. 이들은 “위험한 만큼 기회의 측면이 많고, 딛고 일어나면 상당부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인제 5일장과 속초, 강릉을 차례대로 방문해 각 지역별로 최상기 인제군수 후보·주대하 속초시장후보·김우영 강릉시장후보와 함께 거리유세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20일 동해 묵호 어판장 새벽인사를 시작으로 삼척, 태백, 정선, 영월, 춘천 등 강행군을 이어간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2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강원도를 찾는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19일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후보가 춘천 중앙로타리에서 시민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김정호

■ 김진태 후보와 강원의 꿈

김진태 후보는 이날 0시 춘천 남부지구대 방문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를 디딘 후 홍천, 횡성, 원주, 평창을 거쳐 강릉 시내까지 누비는 광폭행보를 벌였다. 오전 8시 최성현 춘천시장 후보와 거리 유세를 펼친 후 강원도청에서 출정식을 가진 김 후보는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결과, 우리 강원도 공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 어젠다가 됐다”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 도정이 힘을 합치면 공약이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강원도의 꿈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정식이 끝난 오전 10시에는 조일현 전 의원, 장승호 전 태횡영평정 지역위원장 등 전 민주당 출신의 정계 인사들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오후 일정은 지선과 동시에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원주에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하 국회의원 후보와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를 비롯,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당 사무총장이 직접 현장 지원을 나왔다. 김 후보는 원주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원주노총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문화예술인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했다. 15명의 도출신 문화 예술인 일동은 “도 차원의 ‘강원문화예술인 특별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등 집중적인 지원을 약속한 김 후보야 말로 진정한 문화예술 지도자라고 확신한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후 평창에서 유세를 마친 그는 강릉으로 이동,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교동 상가 일대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철야 유세를 벌이며 영동 표심을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20일 동해 묵호항을 시작으로 영동권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 당지도부가 강원 방문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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