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쥐 씨가 추웠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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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오소리 작가의 그림책 '엉엉엉'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로 출발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엉엉엉' 울음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는 듯 하지만, 어두운 톤의 그림들은 읽는 이들도 숨죽인 채 그 소리의 출처를 찾아가도록 만든다.
앞서 춘천에서 겪은 자신의 어린시절, 학창시절 등의 경험을 소재로 쓰고 그린 작가의 그림책 '노를 든 신부'와 '빨간 안경' 등 전작과도 통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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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오소리 작가의 그림책 ‘엉엉엉’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로 출발한다.
한여름에도 두꺼운 목도리를 벗지 않고 늘 춥다고 말하는 ‘곰쥐씨’의 외롭지만 씩씩한 걸음걸음이 각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엉엉엉’ 울음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는 듯 하지만, 어두운 톤의 그림들은 읽는 이들도 숨죽인 채 그 소리의 출처를 찾아가도록 만든다.
작가는 책 날개에 ‘방랑하고 방황하고 모험하며 보았던 것들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스스로 소개한다. 아마도 누군가의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가는 여행을 미리 해 보았을 것이다. 앞서 춘천에서 겪은 자신의 어린시절, 학창시절 등의 경험을 소재로 쓰고 그린 작가의 그림책 ‘노를 든 신부’와 ‘빨간 안경’ 등 전작과도 통하는 지점이다.
곰쥐씨가 그렇게 추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마음 속 깊은 곳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자고 속삭인다. 지금껏 발견하지 못했던 어두운 방에서 울고 있는 또다른 나를 마주할지도 모를 일이니까.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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