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평정한 현대차그룹..제네시스, 테슬라 턱밑 추격

장우진 2022. 5. 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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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가 국내 전기차 시장 1~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도 테슬라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1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은 올 1~4월 누적 2011대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돼 테슬라 '모델 3'(2698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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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가 지난 3월 31일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제네시스의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가 국내 전기차 시장 1~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도 테슬라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19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은 올 1~4월 누적 2011대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돼 테슬라 '모델 3'(2698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올 3월까지만 해도 GV60(1202대)과 모델 3(2698대)는 1500대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지만 지난달 테슬라가 국내 입항 지연 등으로 전체 모델 중 '모델 Y' 1대만 국토부에 등록되며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이에 반해 GV60은 지난달 809대가 등록되며 전월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 3월 출시된 GV70 전동화 모델을 더한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 전체 판매량은 2500여대로 테슬라 전체 판매량(2703대)과의 격차가 더 좁혀진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출고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GV60 역시 계약부터 출고까지 대기기간이 1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만큼 충성 고객이 확보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GV60은 작년 10월 계약이 개시된 지 1주일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보인 바 있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GV60은 작년 10월 출시 이후 6개월간 3113대가 팔렸으며, 이 중 전비가 가장 좋은 스탠다드 후륜 구동 트림이 2568대로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이 트림은 ㎾h당 복합 전비가 5.1㎞로, 1회 충전시 451㎞ 주행이 가능하다. 시작 가격은 599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50% 지급 대상이지만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모델 3 가격은 669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

현재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는 아이오닉 5로 올 1~4월 1만262대가 팔렸고, 2위인 EV6는 7211대를 기록했다.

두 차종은 긴 주행거리과 외부로 일반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동급 내연기관 모델 대비 넓은 실내 공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GV60은 두 차종에서 입증된 상품 경쟁력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했다는 점에서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의 광범위한 서비스·충전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부각된다.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월 세자릿수 판매량을 보이는 모델은 GV60, 모델 3 외에 폴스타의 폴스타2,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미니 일렉트릭 정도다. 여기에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GV70 전동화 모델로 경쟁 구도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달 국토부 등록 기준으로는 폴스타2가 460대로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했고, GV70은 현대차 판매 실적 기준 414대를 기록했다. 그 외 모델은 월 100대 내외 수준으로 조사됐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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