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잇따라 탈북..일부 코로나 감염"

박종국 입력 2022. 5. 19. 23:50 수정 2022. 5. 20.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에서 탈북자들이 잇따라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단둥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단둥 신개발구 랑터우 인근에서 압록강의 북한 섬 황금평을 통해 넘어온 탈북자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된 탈북자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변경 지역 경계가 강화된 것으로 안다고 단둥 소식통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단둥 "유언비어"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의 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에서 탈북자들이 잇따라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 세관과 시내 전경 (단둥=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지난 1월 10일 오전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 세관 창고가 북중 간 교역 중단으로 텅 비어 있다. 2022.1.11 chiankim@yna.co.kr

19일 복수의 단둥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단둥 신개발구 랑터우 인근에서 압록강의 북한 섬 황금평을 통해 넘어온 탈북자 2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2∼3일 전에는 단둥 시내에서 압록강 50㎞ 상류 지점인 구러우쯔향 부근에서 북한 주민 5명이 단둥으로 넘어오다 3명이 붙잡히고 2명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탈북자 가운데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변경 지역 경계가 강화된 것으로 안다고 단둥 소식통이 전했다.

황금평과 구러우쯔향은 단둥과 맞붙어 있어 밀무역이나 탈북 루트로 이용됐던 곳이다.

사흘째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자 단둥시가 18일 방어구역의 통제를 완화, 가구당 1명씩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을 허용했다가 돌연 취소하자 탈북자 검거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탈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단둥시 정부는 19일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조선인 경내 진입 상황과 관련해 공안국이 조사한 결과 사실과 다른 정보로 파악됐다"며 "유언비어를 조성하거나 믿지 말고 전파하지 말라"고 알렸다.

단둥시 당국의 북한인 경내 진입 부인 발표 [단둥시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