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순방 앞둔 바이든 겨냥 "다른 나라 안보 희생해 자국 안보 추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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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안보 불가성의 원칙'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 회담 축사에서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시키는 대가로 일방적으로 자기 안보를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긴장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현실과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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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 배격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안보 불가성의 원칙'을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 회담 축사에서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시키는 대가로 일방적으로 자기 안보를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긴장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현실과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해 자국의 안보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안보 불가분성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은 이어 "브릭스 국가들은 정치적 신뢰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중요 국제, 지역 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에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을 배격해 모두를 위한 글로벌 안보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한국·일본 등과 함께 공식 출범시킬 계획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IPEF는 무역, 공급망, 탈탄소 및 인프라, 탈세 및 부패 방지 등의 분야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대응을 목표로 한 경제 협력체로, 사실상 '반중 연대' 성격을 띤다. 앞서 이날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의 중국 견제망 구축 시도를 비난했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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