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KBO리그 최초 350세이브 달성..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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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로 통산 350세이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오승환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기록, 삼성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최연소(29세 28일)·최소경기(334경기) 200세이브 기록(2011년 8월12일 대구 KIA전)도 오승환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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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세이브 관련 기록 작성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로 통산 350세이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오승환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기록, 삼성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오승환은 시즌 11호이자 통산 350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해 KBO리그 570번째 경기에서 달성한 대기록이다. 해외 진출 및 원정도박에 따른 징계로 KBO리그에서 6시즌(2014~2019년)을 못 뛰었음에도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사실 이날 오승환의 350세이브 달성까지는 쉽지 않았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도 9회초까지 한화와 1-1로 맞섰다. 오히려 9회말에는 끝내기 패배 위기에 몰릴 뻔했다. 무사 1루에서 김인환의 타구가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듯 보였으나 삼성 중견수 김성표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삼성은 이 호수비로 기사회생했고, 이어진 10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윤호솔의 폭투로 2-1로 앞서갔다.
그리고 오승환이 10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최재훈을 삼진, 마이크 터크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뒀다.
하지만 오승환은 박정현에게 내야안타를 맞더니 정은원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오승환에게 행운이 따랐다. 1루 주자 박정현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무리하게 뛰다가 태그 아웃됐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힘겹게 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리그 최초 3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는 불멸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산 세이브 2위 손승락(271세이브)은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역 중 오승환 다음으로 많은 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한화 정우람(197세이브), KT 위즈 김재윤, NC 다이노스 이용찬(이상 112세이브) 등으로 오승환과 격차가 크다.
오승환은 KBO리그의 각종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그는 데뷔 2년차인 2006년 47세이브를 따내며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했다.
2007년 9월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최소경기(180경기) 100세이브 기록을 세웠고, 2009년 5월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최연소(26세 9개월 20일 및 ·최소경기(254경기) 150세이브를 올렸다.
KBO리그 최연소(29세 28일)·최소경기(334경기) 200세이브 기록(2011년 8월12일 대구 KIA전)도 오승환이 가지고 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2020년부터 한국 무대에서 다시 뛴 오승환은 2020년 6월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고, 지난해 4월25일 광주 KIA전에서는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또한 지난해 44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최고령 40세이브 달성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미일 통산 472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500세이브까지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28개 세이브만 추가하면 진기록을 작성하는데 올 시즌 내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은 104경기가 남아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련 규정에 의거 35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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