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새 대통령, 경색된 한·일 관계 회복시켜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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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국민 4만2000여명의 인파가 5월의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여의도로 모여든 아침.
이날을 위해 미리 입국한 해외동포들은 경복궁 주차장에서 단체버스로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오셨는지 얼굴이 똑같으니 나라명 이름표를 달지 않는 한 서로를 알 수가 없었다.
조국을 사랑하는 재일동포 30만 이상과 그 관련자들, 그리고 한류의 팬들이 코로나19만 안정되면 한국으로 달려오고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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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국민 4만2000여명의 인파가 5월의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여의도로 모여든 아침. 이날을 위해 미리 입국한 해외동포들은 경복궁 주차장에서 단체버스로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대회장을 향해 걸어가는 양쪽 길에 나란히 줄을 선 이팝나무가 하늘 가득 하얀 미소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하루 전에 외교부에 가서 받은 초대장과 신분 확인, 소지품 검사의 절차를 거쳐 외빈 재외동포석 팻말이 있는 장소로 향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오셨는지 얼굴이 똑같으니 나라명 이름표를 달지 않는 한 서로를 알 수가 없었다.
취임식 내용은 소박했지만 장애인과 함께 꾸민 무대는 따뜻하고 매우 감동적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은 생각보다 짧고 명료했다. 어려운 시대에 역할을 맡겨주신 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서 우리나라를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발전시켜 가고 싶다고 했다. 특히 취임사를 하는 중 마른 하늘에 무지개가 무대를 향해 두 번이나 나와 하늘도 이날을 축복하는 듯한 마음까지 들었다.
이번에 와서 제2의 고향 부산에서 ‘항일거리’라는 선동 문구를 보았다. 일본에 사는 나로서는 가슴이 섬뜩하였다. 자유와 시장경제, 세계 국민을 지향하시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희망을 건다. 조국을 사랑하는 재일동포 30만 이상과 그 관련자들, 그리고 한류의 팬들이 코로나19만 안정되면 한국으로 달려오고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새 대통령께 간절히 바란다. 우리 교포들이 일본에서도 한국인으로서 제대로 숨을 쉬며 살 수 있는 한·일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정경순·재일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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