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12회 혈투→불펜 고갈..외인 에이스의 책임감 "동료들 휴식 주고 싶었다"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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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불펜 동료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일념 아래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폰트는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101구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스트라이크(77개)와 볼(24개)의 비율이 완벽에 가까웠고,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67개) 아래 슬라이더(17개), 커브(16개), 포크볼(1개) 등을 곁들여 7일 키움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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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가 불펜 동료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일념 아래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SSG 랜더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주중 3연전을 2승 1무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27승 2무 12패를 기록했다.
폰트는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101구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스트라이크(77개)와 볼(24개)의 비율이 완벽에 가까웠고,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67개) 아래 슬라이더(17개), 커브(16개), 포크볼(1개) 등을 곁들여 7일 키움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폰트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내가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 팀이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모든 팀원들이 하나가 돼 승리를 이룬 것 같다”며 “포수 이재원과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투구 할 수 있었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폰트는 이날 그 어느 때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최근 연이틀 연장 12회 혈투를 치르며 불펜투수들의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많은 이닝 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늘은 더욱 그게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며 “어제, 그저께 12이닝 경기를 했기에 불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팀퍼스트 정신을 뽐냈다.
이로 인해 피로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5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특별히 피로한 건 없다”고 답했다.
이날은 탈삼진도 무려 9개를 잡아냈다. 비공식 퍼펙트를 달성한 지난달 2일 NC전과 같은 수치다. 폰트는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 늘 등판할 때마다 ‘투구수는 적게, 이닝은 빨리’라는 생각 속 효율적인 투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이존에 직구를 던지려고 하는데 오늘 제구가 잘 됐다”고 흡족해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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