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재전향' SSG 하재훈 "첫 타석부터 홈런 치고 싶었는데.."

문대현 기자 2022. 5. 19.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자에서 투수로, 다시 투수에서 타자로 두 번이나 포지션을 바꾼 하재훈(32)이 타자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재훈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에서 타자로 활동하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 뛰던 하재훈은 이날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자 1군 데뷔전서 4타수 1안타 1타점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한 SSG 외야수 하재훈© 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타자에서 투수로, 다시 투수에서 타자로 두 번이나 포지션을 바꾼 하재훈(32)이 타자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재훈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에서 타자로 활동하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하재훈은 KBO리그 첫 시즌에 61경기에서 5승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의 성적을 올리며 그 해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2020년과 2021년을 별다른 활약 없이 마쳤고, 결국 다시 타자로 새 출발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 뛰던 하재훈은 이날 김원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국내 무대에서 처음 타자로 1군 무대로 밟은 그는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까지 잡았다.

하재훈은 2회초 1사 1, 3루의 기회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3루쪽 강습 타구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남은 타석에서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3회초 3루수 땅볼, 5회초 유격수 플라이, 7회초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자 1군 데뷔전을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으로 마쳤다.

경기 후 하재훈은 "경기 전 긴장보다 기대감이 컸다. 첫 타석에서는 홈런을 치고 싶어 풀스윙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다"며 "3회초 타구도 조금만 더 야수 옆으로 향했다면 안타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로 뛸 때는 잠실구장이 작아 보였는데 타자로 나서니 엄청 커 보이더라. 그래도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나아졌다"며 "만약 다음 경기에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나은 타격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SSG의 김원형 감독도 타자 전향 후 첫 경기에 나선 하재훈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오늘 (하)재훈이가 야수 데뷔전부터 안타와 타점을 올려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향후 기대감을 나타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SSG 하재훈 2회초 1사 1,3루에서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