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구찌다스 양산이 비 줄줄" 中네티즌 뿔났다
명품 브랜드 구찌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협업해 내놓은 양산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1만위안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비를 막지 못한다고 알려지면서다.
18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구찌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양산 제품에 불만을 쏟아내는 글들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 게시물의 누적 조회수는 1억회를 넘겼다고 한다.
이 양산에는 구찌와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로고가 그려져 있다. 가격은 1만1100위안(약 209만원)으로 내달 7일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찌와 아디다스는 해당 제품을 ‘양산’이라고 설명한다. 홈페이지에도 “햇빛 차단용 혹은 장식용”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방수 불가”라는 문장에 분노했다. 200만원에 달하는 양산이라면 비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매우 크고 쓸모없는 물건” “누가 사는지 궁금하다. 사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랍다” “비 오는 날엔 이 우산(양산)을 오히려 보호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웨이보에 올라왔다.
반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은 그만한 가격을 주고 살 것이다” “실용성이 중요한 건 아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논란에 구찌측 관계자는 중국 잡지 ‘카이징’에 “이 제품을 일상에서 우산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소품용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2021년 중국의 명품 시장은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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