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50승' KIA 6위 점프..'오승환 350세이브' 삼성 3위로(종합)

이상철 기자,문대현 기자 2022. 5.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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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직 롯데전서 최연소 통산 150승 달성
삼성은 대전 한화전서 연장 10회 끝에 2-1 승리
양현종이 19일 KBO리그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150승을 달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역대 최연소 KBO리그 150승을 달성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3연전에서 스윕을 거뒀다. 롯데는 4연패를 당하며 7위로 추락했다.

KIA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한 KIA는 21승19패를 기록, 롯데(20승1무19패)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이 하락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⅔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2007년 프로에 입문한 양현종은 434번째 경기 만에 150승 고지를 밟았다. 2002년 송진우(최종 210승), 2004년 이강철(152승), 2007년 정민철(161승)에 이은 네 번째 대기록이다.

특히 양현종은 34세2개월18일로 역대 최연소 15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정민철이 2007년 6월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웠던 35세2개월27일이다.

양현종은 이날 1회말 이대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KIA 타선이 2회초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어 5회초 2사 2루에서는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19일 KBO리그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 및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양현종도 2회말 무사 1, 3루 위기를 넘긴 후 7회말까지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말에 볼이 많아진 양현종은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2사 1루에서 물러났다.

이창진이 9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2로 벌렸고, KIA 불펜도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9회말 2사 만루에 몰렸으나 대타 이호연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3-1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22승19패로 4위로 도약했고 시즌 28패(13승)째를 당한 NC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안우진이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드류 루친스키(7이닝 10탈삼진 2실점 1자책)와 에이스 맞대결에서 이겼다. 안우진은 시즌 5승(3패)과 함께 탈삼진 69개로 이 부문 1위를 탈환했다.

팽팽한 투수전은 5회초 터진 송성문의 홈런에 의해 깨졌다. 기선을 제압한 키움은 6회초 행우의 추가 득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김혜성이 투수 땅볼을 때렸는데 루친스키가 1루에 악송구를 했다. 키움은 8회초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안타 9개로 키움(7개)보다 2개 더 많이 때렸으나 응집력이 떨어졌다. 6회말 무사 1, 2루와 7회말 2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SSG 크론이 9회초 1사 솔로홈런을 친 후 오태곤과 핸드쉐이크를 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선두 SSG 랜더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17일과 18일 뒷심 부족으로 리드를 못 지키고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으나 이날은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을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서진용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SSG는 2-3으로 뒤진 4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최정이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케빈 크론 타석 때 박정수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9회초 3점을 보태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27승(2무12패)째를 거둔 SSG는 2위 LG 트윈스(25승16패)와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야수들이 잇단 수비 미스 플레이를 펼친 데다 마운드가 4사구 6개와 폭투 4개를 남발하며 4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20승1무18패로 5위까지 미끄러졌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3대9 패배한 두산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전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2-1로 이기고 22승18패를 기록, 3위까지 올랐다.

삼성은 1-1로 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중견수 김성표가 김인환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10회초 2사 만루, 강민호의 타석 때 상대 투수 윤호솔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터치하며 결승점을 뽑았다.

10회말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안타 2개를 맞았으나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KBO리그 최초로 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은 19일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통산 350세이브를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LG는 KT 위즈와의 수원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7-3으로 승리했다. 4번 타자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1번 타자 홍창기와 5번 타자 오지환도 나란히 3안타를 때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5패(2승)째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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