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롯데 3연전 휩쓸고 6위 점프..양현종 최연소 150승(종합)

김경윤 2022. 5. 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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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한화 꺾고 3위 도약..오승환 KBO 통산 350세이브
키움 안우진은 NC전 6이닝 무실점 8K..탈삼진 단독 선두
최연소 150승 달성, 꽃다발 받는 양현종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최연소 150승 기록을 세운 KIA 양현종이 김종국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5.19 kangdcc@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간판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대기록을 달성하며 소속 팀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KIA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4연패 늪에 빠진 롯데를 끌어내리고 6위를 꿰찼다.

7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시즌 3승(2패)째를 거둬 KBO리그 통산 4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았다.

만 34세 2개월 18일의 나이로 150승을 달성한 양현종은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선수 시절 세웠던 최연소 150승 기록(만 35세 2개월 27일)도 갈아치웠다.

KIA는 1회말 양현종이 이대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KIA 타선은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5회엔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9회 이창진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삼성 오승환, 강력한 투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2-1로 눌렀다.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정규이닝을 1-1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이 바뀐 투수 윤호솔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뒤 최영진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고의 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김태군이 볼넷을 얻으며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윤호솔의 폭투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10회말 마운드에 올라간 오승환은 2사에서 박정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정은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삼성 야수들은 무리하게 3루로 뛴 박정현을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KBO리그 처음으로 3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투구하는 SSG 선발 폰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대 두산 경기. SSG 선발 투수 폰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2.5.19 utzzza@yna.co.kr

서울 잠실구장에선 선두 SSG 랜더스가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필승 합주'로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꺾었다.

SSG의 에이스 폰트는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고, 크론은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은 5위로 내려 앉았다.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 히어로즈도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안우진의 역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키움은 5회 송성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6회 상대 팀 실수를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지영의 우전 안타와 김태진의 희생 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김혜성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잡은 루친스키는 공을 높이 던졌고, NC 1루수 오영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김혜성이 살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8회초 공격에선 송성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쐐기를 박았다.

안우진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그는 올 시즌 69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롯데 찰리 반즈(63개)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수원에선 LG 트윈스가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kt wiz를 7-3으로 눌렀다.

4타수 3안타에 시즌 첫 4타점 경기를 펼친 LG 채은성은 4번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고, 오지환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8번째 1천200타점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4개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수비 도움 속에 무실점 경기를 펼쳐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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