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아버지 기일이라..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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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어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등판하는 임찬규(30·LG 트윈스)의 마음은 여느 날과 달랐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임찬규는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다. 돌아가신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 더 잘하고 싶었고, 승리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오늘도 힘들었다"고 돌아본 임찬규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스피드나, 이런 것들이 자꾸 어긋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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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견인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어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19일 수원 KT 위즈전에 등판하는 임찬규(30·LG 트윈스)의 마음은 여느 날과 달랐다.
평소보다 더 진지했고, 더 간절했다.
진심이 통했다.
임찬규는 이날 5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초반 흐름을 끌고 왔다. 임찬규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는 KT를 7-3으로 물리쳤다. 승리 투수에는 임찬규(3승3패)의 이름이 쓰였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임찬규는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다. 돌아가신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 더 잘하고 싶었고, 승리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 좋은 성적으로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가족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최근 임찬규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4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⅔이닝 3실점에 그쳤고,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실 오늘도 힘들었다"고 돌아본 임찬규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스피드나, 이런 것들이 자꾸 어긋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좋았던 컨디션으로 오른 KIA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니 속앓이는 더 심해졌다.
그러다 생각을 바꿨다.
임찬규는 "느린 공으로도 타자를 많이 잡아냈었는데, 지금 공이 안 간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 같더라. 밸런스가 아직 안 올라왔지만 내가 하던 대로 맞춰 잡다보면 더 좋아지지 않겠나. 오늘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좋은 공을 선택해서 포수 (유)강남이랑 잘 맞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임찬규는 4-0으로 앞선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와 장성우를 연달아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만루에서 박경수에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맞았다.
안타가 될 것처럼 보였던 이 타구를 몸을 날린 좌익수 이재원이 잡아냈다. 주자 3명에 모두 홈을 허용할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임찬규는 이재원에 진한 포옹을 하며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임찬규는 "나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지더라"며 웃은 뒤 "아버지 기일이기 때문에 너무 간절했다. 재원이가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데도 너무 사랑스러워보였다. 재원이가 너무 잘생겨보이고, 더 커보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던 것 같다"며 연신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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