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 극복 무실점투 승리' 임찬규 "아버지 기일 꼭 승리하고 싶었다"[SS인터뷰]

윤세호 입력 2022. 5.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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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임찬규(30)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실점 호투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경기 후 임찬규는 떨어진 구속에 대해 "투구 밸런스 자체가 많이 안 좋다. 던질 때마다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밸런스로 140㎞라도 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다. 구속이 너무 안 나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라면서도 "그래서 예전을 생각했다. 예전에 138㎞ 던지면서도 어느정도는 했다. 그래서 구속에 신경쓰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제구하는 데에 신경쓰면서 던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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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경기.2022. 5. 19.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LG 선발투수 임찬규(30)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실점 호투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1년 전 아버지와 이별한 것을 떠올리며 승리 의지를 다지면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임찬규는 1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84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올시즌 두 번째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LG는 7-3으로 KT를 꺾고 주중 3연전 2승 1패를 기록했다.

결과는 좋았으나 100%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도 속구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최고 구속 143㎞, 최소 구속 135㎞로 시즌 초반보다 4, 5㎞가 떨어졌다.

경기 후 임찬규는 떨어진 구속에 대해 “투구 밸런스 자체가 많이 안 좋다. 던질 때마다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이다. 이 밸런스로 140㎞라도 나오는 게 신기할 정도다. 구속이 너무 안 나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라면서도 “그래서 예전을 생각했다. 예전에 138㎞ 던지면서도 어느정도는 했다. 그래서 구속에 신경쓰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제구하는 데에 신경쓰면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년 전 이맘 때를 떠올리며 “오늘 5월 19일이 아버지 기일이다. 아버지 기일에 꼭 잘 던지고 싶었고 승리하고 싶었다. 나도 이기고 우리팀도 승리했다. 우리팀과 우리 가족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호수비를 펼쳐준 이재원에 대한 고마움도 강조했다. 그는 “사실 동료들이 호수비를 해주면 어떤 리액션을 할지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리액션이 나왔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게 됐다. 그만큼 간절했다. 아버지 기일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며 “재원이가 공을 잡고 들어오는데 정말 멋있고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속이 안 나오기는 하지만 아직 5월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밸런스는 어느 순간 한 번만 맞으면 돌아올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금 안 좋은 컨디션에서 운영에 신경쓰고 구위도 돌아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선발투수들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나와 (이)민호, (김)윤식이 모두 더 나아질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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