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즌 30경기도 기대하기 어려워" 커쇼의 시대는 완전히 저물었나

김태우 기자 2022. 5. 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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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지구상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렸던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커쇼는 그가 27세였던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을 등판하지 못했다"면서 "그것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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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시즌 30경기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한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지구상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렸던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한 클래스가 있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그의 손 감각은 어디 가지 않는다.

다저스와 1년 계약을 한 올해도 5경기에서 30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커쇼의 전성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항상 그럴 때마다 커쇼에게 찾아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부상이다.

커쇼는 골반 쪽에 염증이 발견돼 14일(한국시간)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선발 등판을 코앞에 두고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워커 뷸러나 훌리오 우리아스와 같은 후배들이 필라델피아전에 하루씩을 당겨 등판해야 했고, 결과는 좋지 않았으며, 다저스는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갈 당시 큰 부상이 아니며, 15일을 채우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19일 “커쇼가 여전히 골반 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투구를 재개하지 못한 상황에서 15일 이상을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몸이 못 따라주는 양상이다. 이제는 기대치를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커쇼는 그가 27세였던 2015년 이후 단 한 번도 한 시즌에 30경기 이상을 등판하지 못했다”면서 “그것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커쇼에게 바랄 수 있는 것은 고품질의 150이닝과 플레이오프에서의 가능성이다. 그게 아직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의 계획도 더 이상 예전의 이닝소화를 기대하지 말고, 150이닝 동안 건강하게 던지면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컨디션 관리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커쇼는 2016년 21경기, 2017년 27경기, 2018년 26경기, 2019년 28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주 큰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부위에 잔부상이 많았다. 지난해에도 22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했다. 커쇼의 공백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전략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다만 다저스도 지금 선발진 상황이 넉넉한 건 아니다. 앤드루 히니 또한 부상으로 빠져 있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더스틴 메이의 합류 시점은 아직 멀리 있다. 커쇼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 이번 부상 이후 추가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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